호반건설, 한진칼 지분 18.78%로 확대…조원태와 격차 1.78%로 축소

김영택 기자

sitory0103@alphabiz.co.kr | 2026-03-19 08:18:06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김영택 기자] 호반건설이 한진그룹의 지주사인 한진칼의 지분을 추가 확보하며 2대 주주로서의 입지를 강화했다.


19일 공개된 한진칼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호반건설의 지분율은 18.78%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5월(18.46%) 대비 0.32%포인트, 2024년 말(17.9%)보다는 0.88%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이번 지분 확대로 최대 주주인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과의 격차는 더욱 좁혀졌다.

같은 기간 조 회장의 지분율은 20.56%로 0.43%포인트 증가했으나, 호반건설과의 지분율 차이는 2024년 말 2.23%포인트에서 지난해 말 1.78%포인트까지 축소됐다.

다만, 시장에서는 조 회장의 경영권이 여전히 견고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조 회장 측의 우호 지분으로 분류되는 델타항공(14.90%)과 한국산업은행(10.58%)의 지분을 합산할 경우 총 46.04%에 달하기 때문이다.

이는 호반건설의 지분율과 비교해 27.26%포인트의 격차를 유지하는 수준이다.

호반건설은 지난 2022년 경영권 분쟁을 벌였던 사모펀드 KCGI로부터 지분을 인수하며 한진칼의 주요 주주로 부상했다.

이어 2023년에는 팬오션이 보유했던 지분 5.85%를 추가 매입하는 등 꾸준히 세력을 확장해 왔다.

호반건설 측은 이번 매입에 대해 "단순 투자 목적"이라고 공식 입장을 밝혔으나, 업계 일각에서는 향후 경영권 참여를 위한 전략적 포석일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한편, 국민연금공단은 지난해 말 기준 한진칼 지분 5.44%를 확보하며 대주주 명단에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국민연금의 등장은 향후 한진칼의 지배구조 변화와 주주총회 의결권 행사 등에서 새로운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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