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연우
nsella1121@alphabiz.co.kr | 2023-01-27 08:23:33
[알파경제=이연우 기자] 휠라홀딩스(081660)가 중국시장에서 고성장세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27일 신한투자증권은 휠라홀딩스에 대해 "국내와 미국 시장은 어렵지만 중국에서 당분간 고성장세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며 밸류에이션 시점 변화로 목표주가를 기존 4만1000원에서 4만4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길게 보면 현재 주가가 바닥일 수 있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4분기 휠라홀딩스의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1% 증가한 9027억원, 영업이익은 72.9% 늘어난 435억원으로 이전 분기와 같이 아쿠쉬네트홀딩스와 로열티 수익 중심의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FILA 브랜드의 국내와 미국시장은 어려운 것으로 보인다.
이화정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패션소비가 10~11월 기후 영향으로 계절적 성수기 효과가 기대보다 미진했고 지난해 3분기 기준 국내 매장수도 450개로 꾸준히 감소세로 비효율 매장 정리 여파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 법인도 매출 부진에 따른 고정비 부담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반면 중국에서 FILA는 Nike(나이키) 다음으로 광군제 실적이 좋았을 만큼 강해 보인다. 중국발 디자인 수수료가 국내 별도 실적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점차 늘어 이제는 국내 이익의 70% 이상이 중국 수수료 수익에 기인하고 있다.
이 연구원은 "작년 하반기 이목을 집중시켰던 테니스 라인으로의 브랜드 역량 강화는 FILA의 글로벌 이미지를 개선시키는 데 긍정적"이라며 "아직은 자회사나 일부 로열티 수익을 빼면 전반적인 모멘텀이 미약하지만 재고 소진 노력과 비효율 요소들을 제거하면서 본격적인 턴어라운드 기회가 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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