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성 기자
star@alphabiz.co.kr | 2025-05-30 08:15:09
[알파경제=박병성 기자] SSG 랜더스가 NC 다이노스와의 홈 시리즈에서 위닝 시리즈를 획득하며 중위권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특히 이날 경기는 좌완 불펜 박시후에게 프로 데뷔 6년 만의 첫 승리라는 특별한 의미를 안겼다.
29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펼쳐진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경기에서 SSG는 NC를 상대로 6-5의 짜릿한 승리를 거두었다. 이로써 SSG는 시리즈 첫 경기 패배 후 내리 2연승을 기록하며 치열한 중위권 경쟁 속에서 5위 자리를 지켜냈다.
SSG는 경기 초반부터 공격적인 모습을 보였다. 1회말 1사 1, 2루 상황에서 고명준과 한유섬의 연속 안타, 이지영의 내야 땅볼로 3점을 선취했다.
NC는 3회초 맷 데이비슨의 중전 적시타로 2점을 만회하며 2-3으로 추격했다. SSG가 다시 한 점을 보태 4-2로 앞서갔지만, NC는 4회초 더블스틸로 한 점을 추가했고, 5회초에는 데이비슨이 중월 솔로홈런을 터뜨려 4-4 동점을 만들었다.
경기의 분수령은 5회말이었다. SSG는 2사 1, 3루에서 이중 도루를 성공시켜 한 점을 얻은 데 이어 이지영의 중전안타로 추가점을 올려 6-4로 달아났다. NC는 7회초 김휘집의 솔로홈런으로 추격했으나 끝내 동점을 만들지 못했다.
이날 경기의 숨은 주인공은 2020년 입단한 SSG의 좌완 불펜 박시후였다. 그는 세 번째 투수로 등판해 2⅔이닝 동안 홈런 두 방을 맞고 2실점했지만, 타선의 지원 속에 프로 데뷔 6년 만에 첫 승리를 기록하는 감격을 맛보았다.
SSG의 이번 승리는 단순한 한 경기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시즌 중반 치열한 순위 경쟁 속에서 상위권 도약을 위한 중요한 발판을 마련했기 때문이다. 특히 불펜 투수 박시후의 첫 승은 팀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키는 요소로 작용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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