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영 기자
kimmy@alphabiz.co.kr | 2026-03-26 08:18:22
[알파경제 = 김민영 기자] 샤오미(1810.HK)가 4분기 전기차 실적으로 전사 수익성을 방어했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샤오미의 2025년 4분기 매출액은 1169억 위안으로 전년 대비 7.3% 증가하고, 순이익은 63억 위안으로 전년 대비 23.7% 감소해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했다.
해외 프로모션 축소에 더해 스마트폰 출하량이 3770만 대로 전년 대비 11.6% 감소했다. ASP도 2.2% 하락하면서 스마트폰 매출액은 443억 위안으로 13.6% 감소를 기록했다. IoT 부문 매출액은 정부의 이구환신 보조금 감소와 경쟁 심화로 인해 246억 위안으로 20.3% 줄었다.
반면 전기차 부문 매출액이 판매량 증가(+108.2%)와 ASP(25만위안, +6.6%) 상승에 힘입어 363억 위안으로 전년 대비 122.0% 급증하며 전사 성장을 견인했다는 평가다.
전사 매출총이익률(GPM)은 20.8%(+0.2%p)로 소폭 개선됐다. 메모리 가격 상승으로 스마트폰 부문 GPM이 8.3%(-3.7%p)로 하락했으나 전기차 GPM이 22.7%(+2.3%p)로 확대되며 하방을 지지했다.
조철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4분기 실적은 낮아진 시장 눈높이를 상회했다"며 "메모리 가격 상승에 따른 스마트폰 부문의 실적 악화보다 전기차 부문의 성장에 주목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2025년 전기차 판매량은 41.1만 대로 전년 대비 200.4% 급증하며, 당초 목표치인 35만 대를 17% 초과 달성했다. 전기차 부문 연간 매출총이익률 24.3%는 업계 최고 수준이란 평가다.
조철군 연구원은 "규모의 경제 달성과 고단가 모델 판매 호조로 전기차 부문 연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며 "샤오미의 2026년 전기차 판매량 목표치인 55만대는 보수적인 수치"라고 판단했다.
고마진 모델인 YU7의 풀타임 기여와 신규 라인업 확대로 스마트폰 부문의 수익성 저하를 상쇄할 것이란 전망이다.
조 연구원은 "스마트폰 시장의 성숙기 진입과 비용 부담에도 불구하고 샤오미의 'Human x Car x Home' 생태계 중 'Car' 부문이 예상보다 빠르게 이익 구간에 진입한 점에 주목해야 한다"며 "스마트폰 출하량보다 EV 인도량과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매출 확장성에 더 높은 가중치를 두어야 할 시점"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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