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영 기자
kimmy@alphabiz.co.kr | 2025-11-17 08:40:04
[알파경제=김민영 기자] 어플라이드머티리얼즈(AMAT.N)의 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어플라이드머티리얼즈(이하 AMAT)의 2025년 4분기(2025년 8~10월) 매출액은 68억 달러로 전년 대비 3.5% 감소하며 컨센서스와 기존 가이던스를 소폭 웃돌았다.
매출총이익률(Non-GAAP)은 48.1%(-0.8%p QoQ, +0.7%p YoY)로 시장 기대치에 부합했다. EPS(Non-GAAP)는 2.17달러로 시장 예상인 2.11달러를 3.0% 상회했다.
AMAT는 2026년 1분기 가이던스로 매출액 63.5~73.5억달러, EPS(Non-GAAP) 1.98~2.38달러를 제시하며 기대치에 대체로 부합했다.
문승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우려는 여전하지만, 내년 하반기에는 높은 실적 성장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AMAT은 “중국의 WFE 시장 내 비중이 40%까지 높아졌고, 향후 중국 매출이 낮아질 것으로 보이지만, 최근 재차 확대된 것처럼 2026년도 상향 조정될 가능성은 있다”고 언급했다.
한편, 최근 두 달간 주요 고객들의 수요 가시성이 크게 개선되었고, 선단 파운드리와 DRAM 모두 향후 1~2년간 다수의 공장 Ramp up 계획들이 구상되고 있다.
문승환 연구원은 "2026년에는 선단 파운드리, DRAM(HBM 포함) 순서로 높은 성장세를 기록할 것이며, 고객사들의 Fab 투자 타이밍에 따라 하반기에 더 높은 매출 인식률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내년에는 하이브리드 본딩(HBM), GAA(2nm) 등 기술 구현으로 WFE 시장 내 M/S(CY24 기준 19.2%)가 더욱 높아질 것이란 전망이다.
실적 발표 당일 AMAT의 주가는 하락했다. 내년 상반기에 대한 보수적인 전망과 중국 매출에 대한 불확실성 때문이다.
문 연구원은 "AMAT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23배로 S&P500(22배)와 비슷한 수준이며, SOX(30배) 대비 여전히 매력적"이라며 단기 주가 조정 시 비중을 확대하는 전략을 추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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