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10일 만에 단독 선두 탈환

송승기 6이닝 무실점 호투와 문보경 4안타 활약으로 키움에 12-0 대승

박병성 기자

star@alphabiz.co.kr | 2025-05-15 08:11:49

사진 = LG 문보경 [LG 트윈스 제공]

 

[알파경제=박병성 기자] LG 트윈스가 키움 히어로즈를 상대로 압도적인 승리를 거두며 10일 만에 리그 단독 선두 자리를 되찾았다.

 

LG는 1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키움과의 홈경기에서 12-0으로 완승했다. 이로써 LG는 최근 5연승을 달리며 시즌 28승 14패(승률 0.667)를 기록, 전날까지 공동 선두였던 한화 이글스(27승 15패)를 1경기 차로 제치고 단독 1위에 올랐다.

 

선발 투수 송승기는 6이닝 동안 4안타 2볼넷 5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시즌 3승(3패)을 달성했다. 이날 호투로 송승기의 평균자책점은 3.40에서 2.96으로 낮아졌다.

 

LG 타선은 3회와 6회에 집중적으로 폭발했다. 3회에는 키움 수비진의 연이은 실책을 틈타 4점을 뽑았다. 선두타자 박해민이 안타로 출루한 뒤 2루와 3루를 연속 도루했고, 키움 유격수 어준서의 포구 및 송구 실책으로 첫 득점이 만들어졌다.

 

이어 문보경의 1타점 2루타, 김현수의 타구 처리 과정에서 발생한 실점, 오지환의 타구를 임병욱이 놓치면서 나온 1타점 2루타로 4-0을 만들었다.

 

6회에도 키움의 수비 불안을 파고든 LG는 송찬의의 3루타를 시작으로 박해민의 3루타, 문성주의 1타점 땅볼, 문보경의 2루타, 김현수의 적시타 등으로 5점을 추가했다.

 

"키움의 수비 실수가 나올 때마다 집중력을 발휘해 추가 득점으로 연결했다"고 LG 관계자는 전했다.

 

타선에서는 4번 타자 문보경이 4타수 4안타 1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했다. 부상으로 이탈한 홍창기를 대신해 1번 타자로 나선 박해민은 4타수 2안타 1볼넷 2타점 2득점을 기록했고, 우익수로 출전한 송찬의도 4타수 3안타 1볼넷 1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다.

 

LG는 개막 후 7연승을 달리며 1위를 지켜왔으나, 지난 5일 한화의 상승세로 공동 1위로 내려앉았다. 이후 한화가 12연승을 질주하며 단독 선두를 유지했으나, 13일 한화의 패배와 LG의 승리로 공동 선두가 됐고, 14일 다시 희비가 엇갈리면서 LG가 4일 이후 처음으로 단독 선두에 복귀했다.

 

LG의 5연승 행진은 한화의 12연승이 중단된 틈을 놓치지 않고 선두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는 중요한 계기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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