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선 특파원
stockmk2020@alphabiz.co.kr | 2025-07-24 08:13:38
[알파경제=(시카고) 김지선 특파원] 미국 전자장비 제조업체 암페놀이 인공지능(AI) 및 방위 산업 수요 확대에 힘입어 3분기 실적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
암페놀은 23일(현지시간) 실적 발표를 통해 3분기 매출이 54억~55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약 3436% 증가한 수치로, LSEG 집계 시장 추정치인 52억 5천만 달러를 상회한다.
주당 조정순이익(EPS)은 시장 추정치 0.69달러를 상회한 0.77~0.79달러로 전망했다.
2분기 전체 매출은 56억 5천만 달러로, 전년 대비 크게 늘어 시장 전망치 50억 4천만 달러를 상회했다.
특히 통신 솔루션 부문 매출은 29억 1천만 달러로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하며 성장을 견인했다. 해당 부문은 고속 케이블과 안테나 제품을 공급하는 핵심 사업이다.
암페놀은 고속 케이블, 센서, 안테나 등 전자 부품을 자동차, 항공우주, 방산, 산업용, 데이터통신 등 다양한 분야에 공급하는 기업으로, 최근 기술 및 방위 산업에서의 대규모 인프라 투자 확대에 따라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회사는 특히 AI 기술 도입 가속화로 인한 컴퓨팅 인프라 수요 증가가 자사 제품 판매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방산 분야의 지속적인 투자 확대 역시 수익성 개선에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암페놀은 커넥티비티 및 센서 기술에 강점을 지닌 기업으로, 최근 몇 년간 산업별 디지털 전환 및 고성능 통신 인프라 구축 수요에 힘입어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암페놀 주가는 1.05% 하락 후 100.71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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