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택 기자
sitory0103@alphabiz.co.kr | 2025-06-13 08:13:08
[알파경제=김영택 기자] 중국 IT 대기업 텐센트가 일본에 본사를 둔 한국 게임 기업 넥슨을 약 20조원에 인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텐센트 홀딩스가 게임 사업 부문 강화를 위해 넥슨을 150억 달러(약 20조3415억원)에 인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텐센트는 인수를 위해 넥슨 창업자인 고 김정주 회장의 유족과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김 회장 유족이 인수 방안을 검토 중이나 넥슨 그룹 지주사인 NXC가 실제 인수안을 얼마나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는지, 구체적인 거래 구조는 어떻게 되는지 등은 불확실하다.
텐센트는 중국에서 인기가 많은 넥슨의 게임 '던전 앤 파이터'를 서비스하고 있다.
텐센트는 지난 2019년에도 넥슨 인수전에 참여하려는 움직임을 보였으나, 실제 본입찰에는 참여하지 않았다.
텐센트는 한국 기업 M&A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여왔다. 텐센트뮤직엔터테인먼트는 지난달 말 하이브가 보유한 SM엔터테인먼트 지분 2000억원어치 전량을 취득했다.
카카오 그룹에 이어 2대 주주(총 41.5% 지분)로 올라섰다. 텐센트는 자회사 막시모(MAXIMO) PTE를 통해 카카오 지분 6%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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