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김민영 기자] 팔로알토네트웍스(PANW.N)의 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팔로알토네트웍스(이하 팔로알토)의 회계연도 2026년 1분기(8~10월) 매출액과 Non-GAAP 영업이익은 각각 24.7억 달러와 7.5억 달러로 전년 대비 각각 16%와 21% 증가했다.

 

매출액은 기대치에 부합했고, 영업이익은 컨센서스를 4% 상회했다. 조정 EPS 또한 0.93달러로 기대치인 0.89달러보다 4% 높았다. 

 

구독 매출 성장률이 전년 대비 14%로 전분기와 유사했고, 제품 매출도 23% 증가하며 기대보다 견조했다는 평가다. 

 

핵심 지표인 NGS ARR(Next Generation Security 부문의 연간반복매출, +29% YoY)은 기대

에 부합했고, RPO(잔여계약가치, +23% YoY)는 예상보다 견조했다.

팔로알토는 FY2026(2025년 8월~2026년 7월) 매출액을 기존 105억 달러에서 105.2억 달러로, 영업이익률은 29.5% 에서 29.8%, 주당순이익(EPS)은 3.8달러에서 3.85달러로 가이던스를 기존 대비 소폭 상향 조정했다. 

 

단, 가이던스를 보수적으로 제시하는 관행에서 벗어나지 않으며 ARR(연간반복매출)과 RPO(잔여계약가치) 가이던스는 유지했다. 

 

이동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플랫폼화 전략이 자리를 잡아가며 기대치에 부합하는 지표 개선세가 나타나는 점은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

 

팔로알토는 규제 당국의 사이버아크 인수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여기에 더해 사이버아크가 Chronosphere를 33.5억달러에 인수한다고 공표했는데, 이는 팔로알토의 플랫폼화 전략을 강화시키는 결정이라는 판단이다.

 

 

이동연 연구원은 "팔로알토가 2030년 NGS ARR 가이던스를 기존 150억 달러에서 200억 달러로 상향 조정한 것도 플랫폼화 전략의 안착에 대한 자신감을 보여준 움직임"이라고 평가했다.

 

팔로알토는 중장기적으로 긍정적 요인이 많지만, 단기적으로는 무난한 성과들만 확인됐기에 주가는 느린 속도로 우상향 하는 흐름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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