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쓰비시 HC(8593 JP), 세계 여객 수요 증가에 따른 리스항공기 50기 발주

우소연 특파원

wsy0327@alphabiz.co.kr | 2025-03-12 09:50:21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고베) 우소연 특파원]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미쓰비시 HC 캐피탈은 리스용 항공기 50기를 새로 발주하기로 결정했다고 11일 발표했다.


투자액은 카탈로그 가격 기준으로 1조엔을 넘으며, 보유 기체 수는 약 20% 증가할 예정이다. 신규 항공기는 2031년 이후 순차적으로 도입될 계획이다.

이번 발주는 에어버스사의 'A320neo 패밀리' 소형기로 연비 성능이 뛰어나며 환경 부하를 줄이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이는 에너지 절약을 원하는 항공사들에게 매력적인 선택지로 평가받고 있다.

미쓰비시 HC 캐피탈의 자회사는 이사회를 통해 취득을 결정했으며, 계약 체결은 미국 현지 시간으로 진행된다.

발주 비용은 외부 차입 등을 통해 마련할 방침이다. 현재 미쓰비시 HC 캐피탈은 약 240기의 기체를 보유·관리 중이며, 이번 신규 발주로 총 약 330기가 되어 세계 순위에서 11위로 상승할 전망이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항공기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여객 수요가 일시 감소했으나, 최근 회복세가 뚜렷하다.

일본 항공기 개발 협회는 향후 몇 년간 연평균 여객 수가 약 3%씩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항공기 제조업체들은 인력 부족과 생산 지연 문제에 직면해 있으며, 이로 인해 항공사들이 신조기를 직접 구매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리스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리스료도 상승하고 있다.

오릭스(8591 JP)와 미쓰이 스미토모 파이낸셜 그룹(8316 JP) 계열의 SMBC 에비에이션 캐피탈 등 다른 리스 회사들도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며 시장 확대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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