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SK하이닉스…넥스트레이드 종목 350개로 확대

김교식 기자

ntaro@alphabiz.co.kr | 2025-03-24 08:11:15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김교식 기자] 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가 24일부터 코스피200과 코스닥150 지수에 속한 모든 종목을 포함해 총 350개 종목의 거래를 허용한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투자자들은 출·퇴근길에도 주요 대형주를 포함한 다양한 주식을 거래할 수 있게 된다.

이번 조치로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비롯해 LG에너지솔루션, 삼성바이오로직스, 현대차, 네이버, KB금융 등 주요 대형주가 프리마켓(오전 8시~8시50분)과 애프터마켓(오후 3시30분~8시)에서도 활발히 거래될 전망이다.

또한 코스닥시장에서는 시가총액 1위인 알테오젠을 포함해 에코프로비엠, 에코프로, HLB 등의 추가 거래가 가능해진다.

확대된 350개 종목의 합산 시가총액은 국내 증시 전체 시총의 약 82.6%에 해당하는 2094조8957억원에 달한다.

이런 배경에서 최근 천억 원대였던 대체거래소의 일일 거래대금도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는 31일에는 거래 가능한 종목 수가 더욱 늘어나고 대량·바스켓 매매도 시작될 예정이다.

다만, 한국거래소에서 발생한 전산 장애와 같은 우려의 목소리도 존재한다. 이는 넥스트레이드 출범에 따라 새로운 호가 도입으로 인한 문제였다.

넥스트레이드와 한국거래소는 주말마다 시스템 점검을 통해 시장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한 최근 비정상적 가격 변동 사례도 발생했다. 프리마켓에서 단 한 주의 주문으로 상·하한가 체결된 경우는 총 14종목에서 발견됐으며, 일부는 고의적인 주문으로 확인돼 경고 조치됐다.

김영돈 넥스트레이드 경영전략본부장은 "철저한 시세 모니터링과 전산 점검을 통해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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