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소연 특파원
wsy0327@alphabiz.co.kr | 2025-01-22 10:37:05
[알파경제=(고베) 우소연 특파원] 후지필름이 인스턴트 카메라 '체키' 시리즈의 최고급 모델을 선보인다.
지난 21일 발표된 이 신제품은 다양한 촬영 기능과 높은 가격대로 사진 애호가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의하면 '인스타크스 와이드 에보'라는 이름의 이 신제품은 2월 6일 국내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다.
후지필름 관계자에 따르면, 이 모델은 기존 체키 제품의 두 배 크기인 '와이드 포맷 필름'을 사용하며, 다양한 조작을 통해 10만 가지 이상의 사진 표현이 가능하다.
가격은 5만 5000엔으로 책정되어 체키 시리즈 중 가장 높은 가격대를 형성한다. 이는 기존 최고가 모델(2만 8600엔)의 약 2배에 달하는 금액이며 후지필름은 이 제품으로 사진에 열정적인 30대 남성 소비자층을 주요 타깃으로 삼고 있다.
'인스타크스 와이드 에보'는 아날로그와 디지털 기술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사양을 갖추고 있다. 후면 모니터를 통해 원하는 이미지를 선택하여 인쇄할 수 있으며, 스마트폰 프린터 기능도 탑재되어 있다.
새롭게 추가된 '필름 스타일' 기능으로 사진 테두리를 변경할 수 있으며, '광각 모드'를 통해 더 넓은 범위의 촬영이 가능하다.
또한 '마젠타', '흑백' 등 색조를 변경하는 '필름 이펙트'와 빛의 상태를 조절하는 '렌즈 이펙트' 등을 조합하여 사용할 수 있다.
후지필름은 2021년 출시한 '인스타엑스 미니 에보'에 이어 이번 제품을 동 시리즈의 두 번째 모델로 위치시키고 있다.
체키 사업 그룹의 실적 기여도가 증가하고 있으며 연간 매출액은 2024년 3월 기준 1500억 엔을 초과할 것으로 예상되며, 2025년 3월기에도 최고 실적을 기대하고 있다고 닛케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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