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남숙 기자
parkns@alphabiz.co.kr | 2025-07-30 08:15:47
[알파경제=박남숙 기자] 한화시스템(272210)의 2분기 실적이 시장 컨세서스를 하회했다.
교보증권에 따르면, 한화시스템의 2분기 매출액은 7682억 원으로 전년 대비 11.8%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335억 원을 기록하며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다.
실적 예상치 하회의 주 요인으로는 작년 기저가 높았던 이유로 방산, ICT 부문의 전년 대비 매출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여기에 필리조선소 전분기 대비 적자폭이 확대된 점도 영향을 미쳤다.
안유동 교보증권 연구원은 "필리조선소 실적 불확실성 있으나 K2 사격통제시스템, 중동향 MFR 매출인식 확대가 기대된다"고 판단했다.
현재 방산 부문 주요 사업 매출이 오버랩되는 시점으로 UAE 천궁2 MFR(다기능레이더) 사업이양산차수로 전환되는 시기이다.
사우디 천궁2 MFR의 경우도 올해 하반기에는 양산차수로 전환될 것이란 전망이다.
또한 K2 전차 2-1차 계약이 현지언론 보도대로 오는 8월 1일에 체결된다면 180대 중 직수출로 나가는 116~117대 물량에 대한 사격통제시스템 매출인식이 2025년에 하반기부터 반영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필리조선소의 경우는 하반기 원가에 철강관세반영 여부 등 실적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이나 2026년~2027년 영업이익은 기존 예상대로BEP~흑자 수준 기록할 것으로 기대된다.
안유동 연구원은 "해외 체계업체 향 제품 공급도 투자포인트"라며 "2024년 5월 체결한 레오나르도 향 경공격기 AESA 레이다 안테나 공급 계약 관련해서 현재 레이더 업그레이드 공동 개발 중인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시제품 납품, 내년부터 기본 물량 공급할 것이란 예상이다. 이후 경공격기용에서 중형급 전투기로의 확장성도 기대된다.
2025년 6월 노스롭그루먼과의 대공방어 시스템 MOU 관련해서도 장기적 관점에서 글로벌 시장 공급망에 진입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 중이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4만4000원에서 6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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