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협
press@alphabiz.co.kr | 2023-06-16 08:39:43
[알파경제=김상협 기자] 하선호가 박효주의 학창 시절을 열연을 펼치며 강렬한 존재감을 뽐냈다.
지난 15일 방송된 ENA ‘행복배틀’에서 하선호는 고등학생 오유진 역으로 변신, 오유진(박효주)과 장미호(이엘)가 서로 증오하게 된 과거사를 현실적으로 그려내며 독보적인 존재감으로 안방극장을 긴장감으로 얼어붙게 만들었다.
하선호가 출연한 ENA ‘행복배틀’은 SNS에서 치열하게 행복을 겨루던 엄마들 중 한 명이 의문투성이인 채 사망하고 비밀을 감추려는 이와 밝히려는 이의 싸움을 그린 서스펜스 스릴러다.
앞서 장미호와 오유진은 과거 부모님의 재혼으로 이루어진 피가 안 섞인 자매로 18년간 연락을 끊고 남보다 못한 ‘악연’ 사이로 지내는 모습이 비춰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오유진과 장미호의 18년 전 충격적인 과거사가 드러났다. 비록 두 사람은 피가 섞이진 않았지만 둘도 없는 자매이자 친구로 친밀한 관계를 유지했다.
하지만 미호의 친엄마 임강숙(문희경)의 미호를 향한 편애가 조금씩 유진에게 상처를 줬고, 학교에서 벌어진 ‘콘돔 사건’은 두 사람의 사이를 돌이킬 수 없게 만들었다.
특히 유진은 학교 중앙 현관에 미호의 실체를 밝힌다는 장문의 대자보를 붙인 뒤, 자살 소동을 벌였고 학교 옥상 난간에서 미호와 옥신각신하는 열연으로 눈길을 끌었다.
유진은 난간에서 내려오라고 고함치는 미호에게 “인정해. 니 잘 못. 저기 적힌 거 다 사실이라고” 말했고, 이어 “차별받은 건 나야. 니들 모녀의 나쁜 짓에 피 본 건 나라고. 가증스러운 년”이라고 울분을 토하는 모습으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끝내 유진의 자살 시도는 실패로 돌아갔고, 이후 유진의 친아빠(엄효섭)가 미호와의 성 추문을 이기지 못하고 자살 시도를 하는 사건으로 결국 두 사람은 인연은 악연으로 매듭지어지며 충격적인 과거사가 드러났다.
하선호는 ‘행복배틀’에서 고등학생 오유진 역으로 첫 등장해 작품의 긴장감을 전면에서 이끌며 독보적인 존재감을 발산했다. 또한 서늘한 눈빛과 미스터리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표정 연기로 극의 몰입도를 높이며 한순간도 긴장감을 놓을 수 없게 만들었다.
한편 ENA ‘행복배틀’은 매주 수, 목 오후 9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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