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벳(GOOGL.O), 2분기 실적 전망치 상회…'클라우드·검색 성장이 견인'

김지선 특파원

stockmk2020@alphabiz.co.kr | 2025-07-24 08:13:24

구글 본사 로고.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시카고) 김지선 특파원] 구글 모회사 알파벳이 2분기 검색광고 및 클라우드 부문의 고성장에 힘입어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기록했다.

 

알파벳은 23일(현지시간) 2분기 매출이 964억 3천만 달러로 전년 동기 847억 4천만 달러 대비 14%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기존 추정치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순이익은 282억 달러, 주당순이익(EPS)은 2.31달러로, 전년 동기 (236억 2천만 달러, EPS 1.89달러) 대비 크게 증가했다.

 

핵심 사업인 검색 및 기타 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12% 증가한 541억 9천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클라우드 부문 매출은 32% 급증해 136억 2천만 달러에 달했다. 

 

최고경영자 순다 피차이는 "AI가 비즈니스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며 강력한 모멘텀을 이끌고 있다"고 말했다. 

 

알파벳 구글 주가 분석. (자료=초이스스탁)

 

특히 지난 5월 출시된 'AI 모드'는 미국과 인도에서 월간 활성 사용자 1억 명을 돌파했다고 소개했다.

 

또한 최고 재무책임자 아나트 애쉬케나지는 "클라우드 제품에 대한 강한 수요를 반영해 올해 자본지출 계획을 기존 750억 달러에서 850억 달러로 상향 조정했다"고 밝히며, "이는 서버 구매 및 데이터센터 건설 가속화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실적 발표는 빅테크 2분기 실적 시즌의 포문을 여는 역할을 했다. 이날 장 마감 후 테슬라도 실적을 공개했으나 시장 기대를 밑도는 매출과 이익을 발표했다.

 

하락세를 보이던 주가는 실적 발표 직후 시간 외 거래에서 반등해 3% 이상 상승했다. 장 마감 기준으로는 올해 들어 약 1% 상승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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