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연우
joie1121@alphabiz.co.kr | 2023-02-13 08:14:57
[알파경제=이연우 기자] 카카오(035720)가 4분기 기대치에 부합하는 실적을 발표하면서 증권가에서는 목표주가를 상향했다. 다만 에스엠 지분 이슈로 단기 변동성은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는 4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0.6% 감소한 1조7700억원, 영업이익은 5.8% 줄어든 100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혀 시장 컨세서스에 대체로 부합하는 결과를 내놨다.
NH투자증권은 13일 카카오에 대해 광고 슬롯 확대와 신사업의 성장이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7만8000원에서 8만2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상장 자회사의 주가 상승에 따른 기업가치 상향을 반영하고 상반기 중 오픈채팅 탭 분리에 따른 광고 슬롯 확장, 친구탭 광고 확장 그리고 프로필 영역 개편 등 광고 영역 확대에 따른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모빌리티는 택시비와 콜비 인상에 따른 수혜, 게임은 에버소울의 흥행에 이어 아키에이지워, 아레스의 신작 출시 그리고 경성크리처와 최악의 악을 준비하고 있는 미디어 사업의 꾸준한 성장이 올해도 전망된다는 분석이다.
DS투자증권도 경기둔화가 완화되는 하반기에 광고상품 고도화와 톡채널 강화 등으로 성장세가 강화될 전망이라며 카카오의 목표주가를 8만원으로 올려잡았다.
구성중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전체 기업가치 중 본사가치가 회복되는 가운데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M&A 활동도 카카오 기업가치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주요 변수로 업종 내 최선호주"라고 꼽았다.
KB증권은 경기 둔화 영향으로 광고 시장이 침체되면서 올해 외형 성장 추정치를 소폭 하향 조정했으나, 수익성 중심의 경영 및 오픈채팅 별도 앱 출시에 따른 전사 마진 개선을 기대하며 내년 영업이익 추정치를 상향하며 목표주가를 기존 7만원에서 8만원으로 14.3% 올려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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