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라리(RACE.IT) 분기 실적 예상치 상회..전기차 출시로 장기 상승 기대

김민영 기자

kimmy@alphabiz.co.kr | 2026-02-23 08:10:19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김민영 기자] 페라리(RACE.IT)의 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다.

 

KB증권에 따르면, 페라리는 2026년 연간 매출액이 71.5억 유로로 전년 대비 7% 증가하며 2022년 캐피털 마켓 데이(CMD)에서 발표했던 목표를 조기 달성했다. 

 

4분기 매출액은 17.9억 유로로 전년 대비 3.8% 늘었고, 주당순이익은 2.14유로(전년동일)를 기록하며 시장예상치를 각각 1.3% 1.4% 상회했다. 

 

베네데토 비냐 CEO는 "제품 믹스 개선과 커스터마이징이 실적 성장을 견인했다"고 밝혔다. 차량 인도량은 전년과 유사한 수준인 1만3640대를 기록했으나 영업이익은 2024년 4분기 대비 9.6% 증가했다.


페라리는 연간 가이던스로 매출액 75억 유로, 희석 주당순이익 9.45유로를 제시했다. 2026년 주요 성장 동력으로 신차 출시, 믹스 개선, 커스터마이징 확대를 언급했다. 

 

유중호 KB증권 연구원은 "특히 스폰서십을 통한 레이싱 수익 증가와 패션 및 굿즈를 포함한 라이프스타일 사업의 매출 기여도가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모델 생산 확충에 따른 비용 증가도 예상되나, 잉여현금흐름 가이던스 15억 유로 이상(시장예상 14.6억 유로)을 제시하며 견조한 현금 창출이 기대된다는 판단이다. 

 

페라리는 장기적으로 2030년까지 전기차 20%, 하이브리드 40%, 내연기관 40%의 제품 구성비를 목표로 하고, 2027년 말까지 확보된 주문 잔고를 소화할 계획이다.


페라리의 차량 수주는 2027년까지 이어지며 견고한 매출 흐름이 예상된다. 믹스 개선과 개인화 옵션 확대에 따라 고가 차량 판매 비중 또한 늘어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유중호 연구원은 "전동화 차량 출시도 성장에 기여하며 장기 주가 상승을 지지할 전망"이라며 "페라리의 장기 매출 성장성을 반영할 시 대부분 자동차 기업보다 높은 수준이나 대표 명품주 대비 저평가되어 있다"고 판단했다. 이에 운용 비중 확대를 조언했다.

 

페라리의 향후 3년 연평균 매출 성장률을 반영한 12개월 선행 매출 대비 기업가치(12MF EV/Sales)는 7.5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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