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여성 야구단 감독 맡는다.. ‘블랙퀸즈’ 감독 선임

‘야구여왕’출범과 함께 전국대회 우승 목표 제시

이고은 기자

star@alphabiz.co.kr | 2025-11-19 08:05:30

(사진 = 채널A)

 

[알파경제=이고은 기자] 전직 메이저리거 추신수가 여성 야구단 ‘블랙퀸즈’의 감독으로 나서며 여자 야구 전국대회 우승을 목표로 삼았다. 채널A의 새 스포츠 예능 프로그램 ‘야구여왕’은 25일 첫 방송을 시작하며, 각기 다른 종목에서 활약한 여성 레전드 선수들이 야구 무대에 도전하는 모습을 담는다.

 

추신수 감독은 여성들이 단순히 관중석에서 응원하는 존재를 넘어 경기장에서 직접 뛰며 도전할 수 있음을 보여주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여성 선수들이 각자의 종목에서 최고 수준에 오른 만큼, 집요함과 열정이 남다르다”며 창단 3개월 만에 나타난 선수들의 눈부신 성장 속도를 강조했다.

 

선수 선발 과정에서는 주로 뛰는 능력, 공을 잡는 능력, 타격 등 종합적 기량을 중점적으로 평가했다. 특히 배드민턴 출신 장수영 선수와 테니스 출신 송아 선수가 첫 만남부터 가능성을 보였으며, 축구 출신 주수진 선수는 훈련 과정에서 빠른 발과 자연스러운 슬라이딩으로 두각을 나타냈다.

 

(사진 = 채널A)

 

박세리 단장과의 협업에 대해서는 “예전부터 만나고 싶었던 분인데 실제로 함께해 보니 호흡이 매우 잘 맞는다”고 말했다. 박 단장이 선수들의 감정을 섬세하게 돌봐 감독과 선수 모두에게 큰 힘이 된다고 전했다.

 

추신수 감독은 “목표는 여자 야구 전국대회 우승이며 충분히 달성할 수 있다고 본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더 나아가 팀에서 국가대표 선수가 배출되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라고 덧붙였다.

 

‘야구여왕’ 첫 방송은 25일 오후 10시에 방영되며, 추신수 감독과 15인의 여성 레전드 선수들이 펼칠 여정을 담는다.

 

추신수 감독은 인터뷰에서 “초반에는 미숙할 수 있으나 시간이 지날수록 성장하는 과정이 흥미로울 것”이라며, 이번 프로그램이 여성들도 야구에 도전할 수 있다는 인식을 확산시키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 알파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