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6758 JP), 신개념 게임 시설 개장

우소연 특파원

wsy0327@alphabiz.co.kr | 2025-03-18 11:38:24

 

[알파경제=우소연 특파원] 소니 그룹이 17일 도쿄 신주쿠에서 혁신적인 엔터테인먼트 시설의 문을 열었다니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18일 전했다.


이 시설은 사용자의 움직임과 화면 속 캐릭터를 연결하는 액션 RPG 게임을 제공하며, 기술과 게임을 결합해 소니의 콘텐츠 가치 향상을 목표로 한다.

이는 동영상 전송이나 기존 게임에서 벗어나 현실 공간으로 작품 활용 범위를 확장하려는 노력의 일환이다.

도큐 가부키쵸 타워에 위치한 '더·도쿄·매트릭스'는 소니 뮤직 솔루션즈가 운영하는 것으로, 오는 20일 공식 개장을 앞두고 있다.

이곳에서는 총 1500평방미터 면적에 걸쳐 10종 이상의 다양한 게임을 체험할 수 있으며, 플레이어는 자신의 아바타를 직접 조작하며 몬스터와 싸우고 모험을 즐길 수 있다. 요금은 성인 2250엔, 어린이는 1250엔으로 책정되었다.

소니 G는 이러한 로케이션 기반 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콘텐츠 전략의 새로운 기둥을 세우려 하고 있다.

M&A로 확보한 지적재산(IP)을 다각도로 활용하여 수익성을 높이는 동시에 동영상 전송 및 굿즈 구매로 이어지는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닛케이와의 인터뷰에서 토키 히로키 사장은 "우리의 기술과 작품이 결합하여 궁극적인 감동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시설에서는 카메라, 적외선 라이트, 센서 기술 등을 통해 이용자의 움직임이 즉시 화면에 반영된다. VR 헤드셋 없이도 손쉽게 접근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QR코드와 소니의 IC기술 '펠리카'를 활용한 시스템으로 사용자 이력을 관리하여 반복 방문 시 캐릭터 레벨 업이나 새로운 이벤트 참여가 가능하다.

글로벌 시장 조사 회사인 시부야 데이터 카운트에 따르면 로케이션 기반 엔터테인먼트 시장은 2024년 약 62억 달러에서 2037년까지 약 831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라고 닛케이는 전했다.

마츠다이라 씨는 닛케이와의 인터뷰에서 "게임을 생생하게 체감하게 하는 장르는 전례 없는 일"이라며 "새로운 사업 모델 개발을 통한 엔터테인먼트 양식 정착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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