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AI, AI 인프라 확장 본격화…최대 120억 달러 자금 조달 추진

김지선 특파원

stockmk2020@alphabiz.co.kr | 2025-07-24 08:13:00

xAI의 Grok 3. (사진=SNS)

 

[알파경제=(시카고) 김지선 특파원] 일론 머스크의 AI 스타트업 xAI는 엔비디아 칩으로 구동되는 대규모 AI 슈퍼컴퓨팅 인프라에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최대 120억 달러의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다. 

 

2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 저널에 따르면 xAI는 밸러 에쿼티 파트너스와 협력해 대출 기관으로부터 자금을 조달하고 있으며, 이 자금은 고급 엔비디아 GPU 구매에 사용될 예정이다. 

 

이 엔비디아 칩은 xAI에 재임대돼 AI 챗봇 그록과 더 광범위한 대규모 언어 모델 훈련을 지원할 예정이다.

 

머스크는 소셜미디어 엑스(X)를 통해 xAI가 현재 23만 개의 GPU(그중 3만 개는 엔비디아 GB200 AI 칩)를 사용해 그록을 훈련 중이라고 게시했다. 

 

또한 55만 개의 GB200 및 GB300 칩을 갖춘 새로운 슈퍼클러스터가 곧 가동될 것이라고 밝혔다.

 

엔비디아 AI칩. (사진=엔비디아)

 

또 다른 게시물에서 xAI가 5년 이내에 H100에 상응하는 AI 컴퓨팅을 5천만 대 배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xAI는 회사 가치를 1,700억~2천억 달러로 평가할 수 있는 새로운 주식 발행 계획을 검토하고 있다. 

 

이달 초, AI 인프라 확장을 위해 100억 달러(부채 50억 달러, 전략적 자본 50억 달러)를 조달했다고 발표했다.

 

당시 머스크는 "xAI는 자본을 조달할 계획이 없다"며 "우리는 충분한 자본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xAI의 야심찬 계획은 오픈AI, 알파벳 구글 및 중국의 딥시크 같은 경쟁자들이 인프라를 확장하는 글로벌 AI 군비 경쟁에서 치열해지고 있음을 나타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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