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진 기자
ceo@alphabiz.co.kr | 2023-09-13 08:03:49
[알파경제=김상진 기자] 인카금융서비스가 7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결정했다.
이에 대해 증권가에서는 상당히 고무적인 주주환원 정책으로, 실질적인 수급 효과가 클 것으로 보고 있다.
◇ 실질적인 수급 개선 효과 11% 추정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인카금융서비스는 한국투자증권과 70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 신탁계약을 체결했다.
회사 측은 주가 안정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결정이라고 공시했다.
취득 예정 규모는 70억원으로 시가총액 대비 4.4%에 해당된다. 오는 9월 15일부터 내년 3월 15일까지 진행된다.
신한투자증권은 인카금융서비스가 해당 영업일수 121일 동안 매일 일정하게 자사주를 취득한다면 일평균 거래대금과 일평균 거래량은 각각 8억원, 6만2000주라고 추정했다.
이는 직전 동일 영업일수 평균 거래대금 대비 7.3%, 거래량 대비 6.2%에 해당한다.
최대주주를 비롯한 특수관계인 지분 40.3%, 20% 내외로 추정되는 원수사 지분 등을 감안하면 실제로 시장에서 유통되고 있는 물량은 전체 상장 주식수 중 40% 수준으로 추정된다.
임희연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렇게 되면 실제 유통 물량의 11.1%가 자사주 매입분인 셈"이라며 "때문에 실질적인 수급 효과는 예상보다 클 것"으로 평가했다.
◇ 주주환원율 상승·리쿠르팅 비용 축소 등
올해 예상 순이익 296억원을 감안하면 이번 자사주 매입은 23.7%의 주주환원에 해당된다.
작년 배당성향 10% 대비 상당히 파급적인 결정이라는 평가다.
임 연구원은 "상당히 고무적인 주주환원 정책으로 현 주가 수준에서는 자사주 매입이 현금배당보다 훨씬 유리하다는 점을 경영진이 충분히 인지했다는 점 또한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70억원을 현금배당으로 지급할 경우 DPS는 712원, 배당수익률 4.6%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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