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혜영 기자
kay33@alphabiz.co.kr | 2025-01-03 08:09:15
[알파경제=차혜영 기자] 최근 기업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가격이 하락세로 전환되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낸드플래시 전략 수정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인공지능(AI) 시장 확대로 메모리 제조업체들의 주요 수익원이었던 기업용 SSD 수요가 감소하면서, 업계는 가격 방어를 위한 감산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 트렌드포스, 낸드플래시 가격 10~15% 하락 전망
3일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낸드플래시 가격은 10~15%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5년 1월 2일자 낸드 가격 4개월 연속 하락세…D램 가격 안정세 참고기사>
트렌드포스는 "내년 1분기 공급업체들의 최우선 과제는 기존 소비자용 SSD를 정리하는 것"이라며 "공급업체들은 수요 약세와 재고 압박을 감안해 계약 가격을 낮춰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 삼성전자·SK하이닉스, SSD 감산 추진 가능성 주목
최근 성장세가 둔화되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1분기 매출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상황에서 업계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기업용 SSD에 대한 감산을 추진할지 주목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글로벌 시장 불황으로 기업용 SSD도 수익을 장담할 수 없다"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매출에서 기업용 SSD의 중요도가 큰 만큼 가격 하락에 대비할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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