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성 기자
sports@alphabiz.co.kr | 2026-06-04 08:02:59
[알파경제 = 박병성 기자] 미셸 위 웨스트(한국명 위성미)가 3년 만에 US여자오픈 무대에 다시 선다. 지난 2014년 파인허스트에서 열린 US여자오픈 우승으로 10년 출전 자격을 획득했던 위 웨스트는 출산 휴가로 인한 2년의 유예 기간을 포함해 올해가 대회에 참가할 수 있는 마지막 해다.
위 웨스트는 지난달 자신이 호스트를 맡은 미즈호 아메리카스 오픈에 출전하며 복귀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당시 그는 18오버파로 컷 탈락하며 실전 감각 회복에 어려움을 겪었으나, 이번 대회를 앞두고 꾸준히 연습을 이어왔음을 밝혔다.
3일(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리베이라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6세 딸과 함께 참석한 위 웨스트는 복귀 소회를 전했다. 그는 "페블비치에서 은퇴식을 했을 때 딸은 두 살이라 기억이 거의 없을 것"이라며 "이제 여섯 살이 된 만큼 이번 주 이곳에서 더 많은 추억을 만들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지난 몇 달간 아무도 모르게 연습을 해왔는데 효과가 있었다"고 덧붙였다.
한국계 미국인 2세인 위 웨스트는 LPGA 투어 통산 5승을 기록했으며, 2014년 US여자오픈 우승을 포함해 메이저 대회 정상에 오른 바 있다. 2019년 결혼 후 두 자녀를 출산한 그는 2023년 공식 은퇴를 선언했다. 이후 시뮬레이터 골프 리그인 WTGL 참가 의사를 밝히고 파3 코스를 설계하는 등 골프 관련 활동을 이어왔으나, 은퇴 후 삶에 대한 만족감을 꾸준히 드러내 왔다.
이번 복귀는 출전 자격 만료에 따른 일시적 성격이 강하다. 위 웨스트는 "경기장에서 연습하는 것은 즐겁지만, 대회를 마친 뒤 다시 연습하지 않아도 된다는 사실이 기쁘다"며 은퇴 생활에 대한 애정을 표했다. 이번 대회 캐디는 남편 조니 웨스트가 맡는다.
위 웨스트는 이번 대회 목표에 대해 "딸에게 항상 결과보다 중요한 것은 태도와 최선이라고 말해왔다"며 "이번 주 내 목표 역시 좋은 태도로 경기에 임하며 최선을 다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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