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고은 기자
star@alphabiz.co.kr | 2025-03-12 08:07:16
[알파경제=이고은 기자] 원더걸스의 전 리더 선예가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그룹 재결성 가능성에 긍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12일 방송되는 '무제한 도전' 특집에서 선예는 "좋은 기회가 되면" 원더걸스 재결성도 가능하다는 의견을 전했다.
선예는 최근 박진영의 데뷔 30주년 콘서트에서 12년 만에 원더걸스 멤버들과 함께 무대에 올라 화제를 모았다. 그는 당시 god, 2PM, 2AM, 트와이스 등 JYP 소속 아티스트들이 총출동한 현장을 회상하며 "박진영의 환갑 잔치를 미리 보는 것 같았다"고 언급해 웃음을 자아냈다.
현재 뮤지컬 배우로 활동 중인 선예는 박경림이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참여한 뮤지컬 '드림하이'에서 '백희' 역을 맡았다. 그는 JYP의 '공기 반 소리 반' 스타일이 뮤지컬 연기에 큰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박진영 대표가 항상 '말하듯이 노래하라'고 가르쳤던 것이 뮤지컬 배우로 활동하는 데 유리하게 작용했습니다," 라고 선예는 전했다. 방송에서 그는 자신이 피처링한 '대낮에 한 이별'의 한 소절을 선보이며 뮤지컬 창법과 일반 창법의 차이를 직접 시연했다.
선예는 또한 원더걸스가 한국 가수 최초로 빌보드 HOT 100 차트에 진입했던 경험을 공유했다. 현재와 달리 당시에는 SNS가 활성화되지 않아 박진영과 함께 미국 전역을 직접 돌며 홍보 전단을 나눠주는 등 '발로 뛰는' 홍보 활동을 펼쳤다고 회상했다.
그룹 내에서 '선도부장' 역할을 했다는 선예는 빅뱅과의 협업 무대에 관한 비하인드도 공개했다. 연말 시상식에서 두 그룹이 함께한 '뱅걸' 무대 당시, 서로 존댓말을 사용했으며 신체 접촉이 필요할 때마다 허락을 구했다고 밝혔다.
"당시 빅뱅과 또래였지만, 서로 조심스러운 긴장감이 흘렀고 끝까지 말을 놓지 않았습니다," 라고 선예는 설명했다. 특히 각 그룹의 리더였던 선예와 지드래곤은 함께 무대를 꾸미는 일이 많았다고 덧붙였다.
1세대 걸그룹 원더걸스의 리더에서 뮤지컬 배우로 새로운 도전을 이어가는 선예의 이야기는 12일 수요일 밤 10시 30분 '라디오스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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