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택 기자
sitory0103@alphabiz.co.kr | 2024-09-24 08:07:22
[알파경제=김영택 기자] 네이버가 올해 안으로 사우디아라비아에 중동 총괄 법인을 설립할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
이는 중동 지역에서 기업 간 거래(B2B) 사업의 글로벌 외연을 넓히려는 전략의 일환으로 보인다. 특히 중동 지역 총괄 법인장으로 채선주 대외·ESG 정책 대표가 유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네이버는 사우디아라비아 정부가 글로벌 기업들을 대상으로 제공하는 지역본부(Regional HQ) 프로그램에 참여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첨단 기술 분야의 대규모 국책 과제에 협력하고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모색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네이버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개별 사업 단위별 조인트벤처(JV) 설립도 추진 중이다.
특히 사우디 디지털 트윈 플랫폼 구축 사업의 파트너로 참여 중인 사우디 자치행정주택부(MOMAH)와 국립주택공사(NHC) 등과 JV를 구성할 계획이다.
네이버의 중동 진출은 디지털 트윈에 이어 '소버린 인공지능(AI)' 구축 분야로도 확대되고 있다.
네이버 관계자는 알파경제에 "중동 총괄법인 설립은 중동지역에서의 사업본격화를 의미한다"며 "기존에도 계속 검토해왔고 법인설립과 거점사무소 설립을 두고 고민했으나 법인설립이 효율적이라는 판단하에 총괄 법인을 설립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의 개별 사업 단위별 JV설립은 파트너별 협력을 끌어내기 쉬어지고 책임소재나 업무 추진속도가 명확해지고 빨라진다는 장점이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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