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남숙 기자
parkns@alphabiz.co.kr | 2023-09-08 08:05:46
[알파경제=박남숙 기자] 애경산업(018250)이 작년부터 실적 회복 국면을 맞이하면서 현재 저평가 구간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김혜미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애경산업의 주가는 2018년 상장 이후 5년여간 장기 하락세를 시현해왔지만, 작년부터 다시 실적 회복 국면을 맞이하고 있다"며 "올해 연간 영업이익은 600억원을 상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인력면에서 2020년 5월 현재의 대표이사 취임 후, 글로벌 및 디지털 역량 확보에 중점을 둔 전략이 시행되고 있는데 이에 따라 팀 조직이 세분화되고 절대 인원 수가 확대된 효과가 해당 부문의 최근 실적에 드러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과거 홈쇼핑은 메인 사업부문인 화장품의 주요 유통 채널이었으나 현재는 시장 성장을 이끄는 신 유통 채널 비중이 확대되면서 H&B 채널을 이용하는 주요 고객의 연령대가 넓어지고 있는 점은 향후 매출 성장에도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김혜미 연구원은 "화장품은 여전히 중국향 매출 비중이 높지만 현지에서 높은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일본, 미국 등 진출 지역이 다변화되고 있으며, 이미 생활용품에서는 러시아와 중앙아시아 등을 중심으로 비중국향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며 "화장품 및 생활용품에서 단일 브랜드와 아이템 의존도도 완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현재 주가는 이러한 변화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는 수준으로 저평가 구간에 머물러있어 적극 매수가 가능한 시점이라는 조언이다. 이와 함께, 애경산업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5000원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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