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DOW.N) 업황 부진 드러난 2분기 실적, 설비 구조조정 본격화

김민영 기자

kimmy@alphabiz.co.kr | 2025-07-30 08:06:00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김민영 기자] 다우의 2분기 실적이 시장 컨세서스를 하회했다.

신한투자증권에 따르면, 다우의 2025년 2분기 매출액은 101억 달러로 전년 대비 3%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2100만 달러로 적자로 전환했다.


매출액은 시장 기대치를 1% 하회했으며 조정 EPS(주당순이익)는 -0.42달러로 컨센서스를 큰 폭으로 하회했다.

 

사업부별 영업이익은 포장과 특수 플라스틱 7100만 달러(-79%), 산업 중간재와 인프라 -1.9억 달러로 적자가 확대됐다.

 

소재와 코팅은 1.5억 달러로 전년 대비 210% 증가를 시현했다. 글로벌 화학 산업은 수요 증가세가 둔화되는 가운데 중국 중심의 생산능력 확대로 가격과 스프레드 하락이 지속됐다는 분석이다. 

 

지역별로 미국 수요는 상대적으로 양호한 반면 유럽 부진이 두드러지고 중국은 부양책에도 부동산 불확실성 여전한 상황이다. 

 

공급 과잉 우려에도 하반기 중국/북미 중심의 수요 회복 기대되며 설비 합리화와 고부가 제품 확대로 대응할 계획이다.

이진명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어닝 쇼크 및 배당 삭감으로 투자심리는 크게 위축됐다"며 "그럼에도 업황이 저점을 통과한 상황에서 자산 효율화를 통한 비용 감축과 고부가 소재 확대, 그리고 하반기 전방 수요 회복 등을 감안할 경우 추가적인 둔화 가능성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우 종목진단 (출처=초이스스탁)


다우는 업황 부진 장기화 속 생존을 위한 설비, 인력 구조조정를 본격화하고 있다.

 

유럽 내 비효율 자산 3곳을 폐쇄할 전망이며 800명 이상 인력을 감축할 계획이다.

 

특히 다우의 독일 에틸렌 크래커(61만톤)를 포함하여 유럽 내 설비 폐쇄가 확정, 검토된 크래커 설비는 500만톤 수준이다. 

 

향후 포트폴리오 재편을 가속화하여 중장기 수익성과 성장성을 달성할 것이란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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