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산물 가격 상승, 7월 생산자물가지수 0.3% 올라

김지현 기자

ababe1978@alphabiz.co.kr | 2024-08-21 08:17:48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김지현 기자] 농·수산물 가격 상승으로 인해 7월 생산자물가지수가 한 달 만에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2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7월 생산자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3% 오른 119.56으로 집계됐다.

생산자물가는 최근 추세을 파악하기 위해 전월 대비 수치를 주요 지표로 활용한다.

생산자물가의 전월 대비 상승률은 지난해 10월과 11월 두 달 연속 하락한 뒤 12월(0.1%)부터 지난 5월(0.1%)까지 6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지난 6월 119.23으로 처음 하락 전환했지만 한 달 만에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지난해 7월보다는 2.6% 상승해 전년 동월 대비 기준으로 작년 8월 이후 12개월 연속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생산자물가는 생산자가 시장에 공급하는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 변동에 따라 통상 1~3개월 후 소비자물가에 반영된다.

품목별로 보면 농림수산품은 113.50으로 농산물(1.5%) 수산물(2.2%) 축산물(0.4%)이 모두 올라 전월 대비 1.6% 상승했다.

세부적으로 상추(171.4%)와 오이(98.8%), 닭고기(3.8%), 넙치(3.6%), 우럭(8.0%) 등이 뛰었다.

공산품은 133.15로 전월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화학제품(-0.1%) 등이 하락했으나 석탄 및 석유제품등이 2.8% 상승하면서 전월 대비 0.3% 증가했다.

서비스업(0.2%)에서는 음식점과 숙박업(0.4%) 및 금융보험(0.4%)의 상승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반면 전력·가스·수도·폐기물(-0.4%), 운송(-0.2%), 화학제품(-0.1%) 등은 내렸다.

주택용 전력(-12.2%)과 알루미늄 1차 정련품(-3.1%) 등의 생산자물가는 떨어졌다.

수입품을 포함한 국내 공급물가지수도 6월 대비 0.2% 상승했다. 원재료는 0.5% 하락했으나 중간재와 최종재는 각각 0.3%와 0.2% 상승했다.

국내 출하와 수출품을 합산한 7월 총산출물가지수도 0.4% 상승했다. 농림수산품(1.5%)과 공산품(0.5%)이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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