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고은 기자
star@alphabiz.co.kr | 2025-04-24 07:59:44
[알파경제=이고은 기자] 전 메이저리그 선수 추신수의 아내 하원미가 미국 텍사스에 소유한 대형 저택의 가치가 건축 당시보다 두 배 상승했다고 밝혔다.
하원미는 23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공개된 '추신수 몰래 뭘 해볼까나?' 영상에서 "처음 지었을 때보다 비싸졌을 것"이라며 "거의 100억원이 들었는데 지금은 두 배까지 뛰었을 수도 있다"고 전했다.
5500평 규모의 이 저택은 지난해 하원미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처음 공개된 후 화제가 된 바 있다. 하원미는 이번 영상에서 저택 내부에 특별한 보안 시설이 갖춰져 있음을 공개했다.
"집안에 시크릿 도어가 있다. 거기는 패닉룸이다. 조그마한 공간이 철제로 되어서 방탄이다. 총 쏴도 안 들어가고 안에 시스템이 다 있어서 밖에 있는 CCTV를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제작진이 이를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의 컨트롤룸과 유사한지 묻자 하원미는 이를 긍정했다. 그는 "누가 우리집 전기를 끊어도 그 방안에는 전기가 된다.
인터넷도 거기만 따로 달았다"며 "미국은 총 가진 사람들이 많고 남편이 없을 때도 있으니까"라고 보안 시설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하원미는 또한 자신이 총기 소지 허가증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집에 총도 많다. 저는 총기 캐리 라이센스도 있어서 총을 들고 다닐 수도 있다"며 "미국에서는 메이저리그 선수들을 스토킹하는 일이 많아 구단에서 선수, 아내들에게 모두 따게 만들었다"고 전했다.
제작진의 야구장 내 총기 소지 가능 여부에 대한 질문에 하원미는 "라이센스가 있으면 가능하다. 그런데 그런 자리에 총을 가져가면 보이게 갖고 있어야 한다"고 답했다.
하원미는 2004년 추신수와 결혼해 2남 1녀를 두고 있다. 추신수는 2001년 시애틀 매리너스와 계약하며 미국으로 건너가 마이너리그 생활 끝에 2005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2020년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7년 계약이 만료된 후 한국프로야구 KBO리그 SSG 랜더스에 입단한 추신수는 2024시즌을 끝으로 은퇴했으며, 현재 SSG 구단주 특별보좌역 및 육성총괄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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