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현 기자
wtcloud83@alphabiz.co.kr | 2024-05-30 08:01:57
[알파경제=이준현 기자] 보툴리늄 톡신 전문기업 휴젤의 전 최대주주인 베인캐피탈이 676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를 주식으로 전환할 것을 청구했다.
휴젤은 지난 29일 발표를 통해, 내달 54만2043주가 상장될 예정이라고 공시했다.
상장 예정일은 오는 6월 13일이며, 전환사채의 전환가는 주당 12만4800원이다. 이는 29일 종가의 약 60%에 해당한다.
이번에 전환되는 사채는 제2차 무기명식 무보증 사모전환사채다.
지난 2017년 베인캐피탈이 휴젤 인수를 위해 세운 특수목적법인 리닥(LIDAC)을 대상으로 발행한 총액 1000억원 중 일부다.
휴젤의 총 발행주식수가 약 1201만여주임을 감안할 때 이번 주식전환은 전체 발행주의 약 4.51%에 해당하며, 남은 전환가능 주식수는 약 25만여주다.
베인캐피탈은 지난 2021년 8월 GS그룹이 주축이 된 GS컨소시엄에 휴젤 지분과 경영권을 매각했으나, 이때 리닥은 보유한 일부 전환사채를 매각하지 않고 유지했다.
해당 전환사채는 지난해 7월 만기가 도래했으나, 만기를 오는 2026년 7월14일까지 연장했다.
이는 성공적인 선택으로 평가된다. 휴젤 주가는 CB 만기 즈음에 최저 수준이었으나, 현재 두 배 가량 상승한 상태다.
휴젤 측은 공시를 통해 “상기 ‘발행주식총수’는 이번 전환청구권 행사에 따른 주식 수가 포함되지 않은 수량”이라며 “하기 ‘일별 전환청구내역’의 ‘상장일 또는 예정일’은 관계기관과의 협의에 따라 변경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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