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현 기자
wtcloud83@alphabiz.co.kr | 2024-04-29 08:00:40
[알파경제=이준현 기자] GS건설이 연이어 품질 논란에 휩싸였다.
아파트 공사 도중 철근을 빼먹어 붕괴 사고가 발생한 바 있는 GS건설이 이번에는 중국산 위조 유리를 사용한 사실이 드러났다.
29일 한 언론매체에 따르면 GS건설이 준공한 강남 ‘서초그랑자이’ 아파트 단지에 한국표준(KS) 마크를 위조한 중국산 유리가 수천장 사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유리는 세대 난간과 연회장, 스카이라운지, 옥상 등 주민들의 휴식, 문화 공간들에 주로 설치됐다고 한다.
일정한 하중과 충격을 견딜 수 있어야 하는 장소에 강화유리가 아닌 성능이 불분명한 중국산 제품이 포함된 것이다.
그랑자이는 GS건설의 프리미엄 브랜드로 인식돼왔다. 1446세대 단지로 지난 2021년 6월 완공됐다. 준공 당시 축구장 2.5배 녹지공간, 석가산과 인공폭포 등 호텔급 고급화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런 사실은 유리 입찰에서 탈락한 업체가 저가로 낙찰된 경쟁 업체를 추적하다가 증거를 확보해 경찰에 고발하면서 알려졌다.
GS건설에 유리를 납품한 업체와 중국산 위조품을 수입한 업체는 최근 당국의 처벌을 받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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