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현 기자
ababe1978@alphabiz.co.kr | 2024-05-10 08:33:35
[알파경제=김지현 기자] 지난해 보험사들이 실손의료보험에서 약 2조원에 가까운 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주사와 도수치료 등 일부 비급여 항목에 대한 보험금 지급이 증가하면서 발생한 것이다.
10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3년 실손보험 사업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보험업계의 실손보험 적자 규모가 1조9700억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대비 4400억원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생명보험사들의 실손보험 손익은 91억원으로 전년 대비 500억원(84.6%) 감소했다.
손해보험사들은 1조5892억원에서 1조9829억원으로 손실 규모가 3937억원 증가했다.
경과손해율은 103.4%로 전년 대비 2.1% 포인트 상승했으며, 사업 비용 비율은 10.3%로 거의 변동이 없는 수준을 유지했다.
비급여 항목에 대한 보험금 지출은 8조원으로 전년 대비 1000억원 증가했다. 가장 높은 청구 비율을 보인 비급여 항목으로는 병·의원급 주사료(28.9%)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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