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소연 특파원
wsy0327@alphabiz.co.kr | 2025-09-24 15:50:55
[알파경제=(고베) 우소연 특파원]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의하면 히타치 제작소가 독일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X) 전문기업 심버트를 인수해 유럽 시장에서의 디지털 서비스 사업을 본격 확장한다.
히타치는 독일 사모펀드 맥스버그 캐피탈 파트너스 등으로부터 심버트의 전 주식을 취득한다고 밝혔다. 인수 금액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수백억엔 규모로 추정된다.
2025년도 말까지 인수를 완료할 예정이며, 심버트는 히타치 그룹의 DX 지원 담당 자회사인 미국 글로벌 로직 산하로 편입된다.
1991년 설립된 심버트는 시스템 엔지니어, 컨설턴트, 데이터 애널리스트 등 약 550명의 직원을 보유한 클라우드 기술과 인공지능(AI) 도입 지원 전문기업이다.
기업이 보유한 데이터를 수집하고 AI로 분석하는 디지털 플랫폼 도입 컨설팅에 특화돼 있으며, 독일과 스페인, 포르투갈 등 유럽 지역과 아랍에미리트(UAE) 등 중동 지역에 거점을 두고 있다.
히타치는 이번 인수를 통해 철도 운용에 AI를 도입해 차량 고장을 사전 방지하고 안정적 운행을 지원하는 디지털 서비스 'HMAX' 확산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심버트의 고급 기술 인력을 확보함으로써 철도뿐만 아니라 전력 등 다른 산업 영역으로도 디지털 서비스를 확대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인수가 히타치의 유럽 시장 디지털 서비스 사업 강화와 더불어 기존 인프라 사업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닛케이는 전했다.
[ⓒ 알파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