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택 기자
sitory0103@alphabiz.co.kr | 2024-07-17 08:00:34
[알파경제=김영택 기자] 카카오모빌리티의 분식회계 의혹과 관련 증권선물위원회(증선위)의 제재 수위가 오늘 결정된다.
17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증선위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회의를 개최하고, 제재 수위를 논의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2일 증선위는 임시회의를 열고, 카카오모빌리티의 회계기준 위반에 대한 제재 수위를 논의한 바 있으나, 결론을 내지 못했다.
증선위의 카카오모빌리티 제재가 결론 날 경우 회계 업무를 맡았던 ▲삼일회계법인 ▲삼정회계법인 ▲회계처리 자문용역을 맡았던 한영회계법인도 제재를 받을 가능성이 높다.
증선위가 만약 17일 회의에서 결론을 내지 못하면 내달 재논의될 예정이나,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금감원은 카카오모빌리티에 대해 가장 높은 양정 기준인 ‘고의 1단계’를 적용한 바 있다.
그러면서 카카오모빌리티 법인·개인에 약 90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하기로 하고, 류긍선 대표의 해임을 권고했다.
금감원은 지난 2020년부터 카카오모빌리티가 분식회계를 통해 가맹택시의 매출 부풀리기에 나선 것으로 보고 있다.
가맹수수료에서 제휴수수료를 뺀 4%만을 매출로 집계하는 방식(순액법)을 써야 하는데, 이를 부풀렸다는 것이다.
[ⓒ 알파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