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선 특파원
stockmk2020@alphabiz.co.kr | 2025-07-03 08:00:54
[알파경제=(시카고) 김지선 특파원] 인텔의 신임 최고경영자 립부 탄이 엔비디아와 애플 등 주요 고객사 확보를 위한 전략으로 14A 공정에 집중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인텔은 2일(현지시간) 자사의 18A 반도체 제조 공정을 포기하고, 현재 개발 중인 14A 공정으로 전략적 방향을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전략 전환은 인텔 파운드리 사업의 대대적인 변화로, 수억 달러에서 수십억 달러에 이르는 기술 자산이 손실 처리될 수 있다는 점에서 상당한 재정적 부담이 뒤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인텔은 스마트폰 및 AI 칩 생산에서 앞서 나간 대만 TSMC를 따라잡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14A 공정이 TSMC의 최신 기술 대비 경쟁 우위를 제공할 수 있으며, 기존 18A 공정이 품질 면에서 TSMC의 N2 공정과 비슷한 수준에 그쳤다는 평가를 받았다.
인텔 이사회는 이달과 오는 가을 회의에서 18A 공정의 향후 추진 여부를 심도 있게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인텔은 반도체 제조 역량 강화와 함께 글로벌 파트너십 확대에도 나서고 있다.
지난 주에는 핀란드 기술 기업 노키아와의 협약을 통해 차세대 제품에 자사 프로세서를 공급하기로 발표했다.
인텔 주가는 4.35% 하락 후 21.86달러릏 기록했다. 올해 들어 약 13% 상승했지만, 최근 12개월 기준으로는 여전히 25% 이상 하락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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