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선 특파원
stockmk2020@alphabiz.co.kr | 2026-04-08 07:58:28
[알파경제 = (시카고) 김지선 특파원] 미국 서버 제조업체 슈퍼마이크로 컴퓨터가 공동창업자 등이 연루된 수출통제 위반 형사 사건과 관련해 독립적인 조사를 시작했다.
슈퍼마이크로는 7일(현지시간) 회사와 연관된 3명이 수출통제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데 따라 외부 독립 조사를 개시했으며, 글로벌 무역 컴플라이언스 프로그램에 대한 내부 검토도 병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미국 법무부는 지난달 공동창업자인 랴오이샹 리아우와 영업 매니저 장루이창, 외부 계약자 쑨팅웨이가 미국산 서버를 대만을 거쳐 동남아시아로 우회 수출한 뒤 중국으로 밀반입한 혐의로 기소됐다고 발표했다. 해당 서버는 동남아에서 무표기 상자로 재포장된 것으로 전해졌다.
슈퍼마이크로는 이번 사건의 피고로 적시되지는 않았으나, 회사는 기소 사실을 인지한 뒤 리아우와 장을 직무에서 배제하고 쑨과의 계약을 해지했다. 리아우는 3월 이사회에서도 사임했다.
법무부는 이 사건과 관련해 수십억 달러 규모의 미국산 AI 기술이 중국으로 흘러들어 갔으며, 지난해 4월부터 5월 중순 사이에만 5억 달러 이상이 출하됐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이사회 내 독립 이사인 스콧 엔절 선임 독립이사와 탈리 리우 감사위원장이 주도한다. 조사 결과는 나머지 독립 이사들에게 보고될 예정이며, 이사회는 로펌 멍거 톨스 앤드 올슨과 컨설팅사 알릭스파트너스를 선임했다. 조사 완료 시점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주가는 22.67달러로 2.81% 상승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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