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선 특파원
stockmk2020@alphabiz.co.kr | 2025-11-13 08:01:10
[알파경제=(시카고) 김지선 특파원] 미국 네트워크 장비업체 시스코시스템즈가 인공지능(AI) 붐에 따른 데이터센터 확충 수요 증가에 힘입어 올해 연간 매출과 순이익 전망을 상향 조정했다.
1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시스코는 2026회계연도 매출을 602억~610억 달러로 전망했다. 이는 기존 전망치 590억~600억 달러보다 상향된 수준이다.
조정 주당순이익(EPS)도 4.08~4.14달러로 제시해, 기존 4.00~4.06달러보다 개선됐다.
시스코 최고재무책임자 마크 패터슨은 "AI 분야에서의 시스코의 입지가 계속 강화되고 있다"며 "수년간 이어질 수십억달러 규모의 캠퍼스 네트워크 장비 교체 수요가 본격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실적 상향은 글로벌 대형 기술기업들이 AI 데이터센터 확충에 수십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아마존 등 주요 IT 기업들은 모두 올해와 내년 설비투자를 확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시스코는 올해 1분기 매출이 148억8천만 달러로, 시장 추정치인 147억7천만 달러를 소폭 상회했다고 밝혔다.
주가는 73.96달러로 3.14% 상승 마감했다.
[ⓒ 알파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