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유진
qrqr@alphabiz.co.kr | 2023-04-26 07:54:20
[알파경제=임유진 기자] 중국의 태양광 인버터 기업 양광전력이 1분기 깜짝 실적을 발표하며 올해도 ESS(에너지저장장치)부문의 고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양광전력은 1분기 매출액이 전년 대비 127% 늘어난 51.0억위안, 지배주주 순이익은 78% 증가한 2.9억위안으로 컨센서스를 상회했다.
해외 매출 비중 확대로 인한 지역 믹스 개선과 IGBT 모듈의 타이트한 수급에 기반한 인버터 ASP(평균판매단가) 상승, 그리고 탄산리튬 가격 하락으로 인한 비용 감소가 호실적의 배경으로 분석된다.
ASP 상승과 주요 원재료 가격 하락으로 1분기 GPM(매출총이익률)은 28.0%까지 회복됐다.
올해도 ESS 사업부문 고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양광전력은 2023년 태양광 인버터와 ESS 연간 출하량 목표치를 각각 전년 대비 56% 늘어난 120GW와 160% 증가한 20GWh로 설정했다.
한수진 하나증권 연구원은 "올해 태양광 인버터 수요는 과거 2년 동안 높은 모듈 가격으로 인해 설치가 부진했던 상대적으로 마진이 낮은 중국 유틸리티의 판매 비중 확대가 예상된다"며 "다만, IGBT 모듈 수급이 올 하반기에 다소 완화되나 여전히 타이트할 것으로 예상되어 견조한 인버터 가격이 마진 하락을 일부 상쇄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ESS 사업부문은 올해도 탑라인 고성장이 예상되며 탄산리튬 가격 하락으로 인한 비용 감소와 고마진 가정용 비중 확대로 수익성 개선도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한수진 연구원은 "올해 중국 태양광 수요 회복과 글로벌 ESS 시장 고성장으로 선두 기업으로서 강한 실적 모멘텀이 기대되기 때문에 현재 가격 메리트는 높다"고 판단했다.
[ⓒ 알파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