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 리 특파원
hoondork1977@alphabiz.co.kr | 2026-04-02 07:55:44
[알파경제 = (시카고) 폴 리 특파원] 미국 제약사 일라이 릴리의 비만 치료 알약이 미국에서 승인되며 노보 노디스크와의 경쟁이 본격화됐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1일(현지시간) 릴리의 1일 1회 복용 알약 ‘파운다요’를 체중 감량 및 감량 유지 치료제로 승인했다고 밝혔다.
심사 기간은 4개월 미만으로, 혁신 치료 접근을 앞당기는 FDA의 신규 신속 심사 프로그램이 적용됐다.
파운다요는 릴리의 직판 플랫폼을 통해 4월 6일부터 출하된다. 현금 결제 기준 월 149달러부터 시작하며, 고용량은 재처방 시점에 따라 최대 349달러다. 보험 적용가는 월 649달러로 추정되며, 릴리는 민간 보험 가입자의 본인부담금을 월 25달러로 제한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릴리는 신속 출시를 위해 수십억 회분을 이미 생산했으며, 월가에서는 2030년 매출이 최대 18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노보는 지난해 12월 승인된 비만 알약을 앞세워 시장 선점을 노려왔다. 해당 알약은 오젬픽·위고비와 동일한 성분을 사용한다. 임상에서 노보의 25mg 알약은 64주 평균 체중 13.6% 감소를 보였고, 릴리 알약은 약 11% 감소를 기록했다.
다만 노보 알약은 공복 복용 등 복약 제한이 있는 반면, 릴리 알약은 음식 제한이 없어 복용 편의성이 강점으로 꼽힌다.
시장에서는 알약형 치료제가 제조비용과 복용 편의성 측면에서 유리해 2030년 1,000억 달러 이상 시장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일라이 릴리 주가는 954.52달러로 3.78% 상승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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