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영 기자
kimmy@alphabiz.co.kr | 2026-03-31 08:06:37
[알파경제 = 김민영 기자] 비야디(002594.CH)의 지난 4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하회했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내수 판매 부진 영향으로 2377억 위안으로 전년 대비 14% 감소했고, 순이익은 92.9억 위안으로 38% 줄면서 전분기 대비로는 개선됐으나 전년 대비 감소했다. 매출액과 순이익은 컨센서스를 밑돌았다.
같은 기간 전기차 판매량은 134.2만 대로 전년 대비 12% 감소했으나, 매출총이익률은 17.4%로 전년 대비 0.4%p 소폭 개선됐다.
2025년 연간 전기차 판매량은 460.2만 대로 전년 대비 8% 증가하며 하향 조정된 목표치인 460만 대를 달성했다.
비야디는 2세대 블레이드 배터리와 초급속 충전 기술을 적용한 중형 전기 SUV ‘송 울트라 EV’를 출시하며, 가격(15만1900위안)을 사전 판매가 대비 인하해 가격 경쟁력을 강화했다.
해당 모델은 605~710km 주행거리와 5분 내 10→70% 충전이 가능한 초급속 충전 성능을 핵심 차별화 요소로 제시했으며, 20일간 2.16만대의 사전 주문을 확보하며 초기 수요도 견조한 모습이란 평가다.
이지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EV 시장 경쟁 심화 속에서 BYD는 가격 인화와 기술 고도화를 병행하며 중형 SUV 세그먼트 내 점유율 방어 및 확대를 추진 중이며, 이는 경쟁 심화 국면에서 제품 경쟁력 기반의 판매 모멘텀 유지 전략"이라고 판단했다.
비야디는 내수 부진에도 불구하고 해외 시장에서는 성과가 확대되고 있다.
2025년 전기차 수출은 105만 대로 전년 대비 1.4배 증가하며 처음으로 100만대를 돌파했으며, 2026년 해외 판매 목표는 130만 대로 전년 대비 24% 증가한 물량으로 제시됐다.
이와 함께 비야디는 2세대 블레이드 배터리와 초급속 충전 기술을 공개하며 기술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으며, 2026년 말까지 2만개의 초급속 충전소 구축 계획을 통해 인프라 경쟁력도 동시에 확대할 전망이다.
이지수 연구원은 "이는 전기차 경쟁력 제고 및 전동화 가속화로 이어질 것"이라며 "단기 수익성 압박에도 불구하고, 중장기적으로는 기술 및 해외 중심의 성장 스토리는 유효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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