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영 기자
kimmy@alphabiz.co.kr | 2025-07-04 08:03:03
[알파경제=김민영 기자] 미국보건복지부(HHS)가 건강관리 웨어러블 사용의 대대적인 캠페인을 예고했다.
신한투자증권은 HHS의 기조로 연속혈당측정기(CGM), 자동인슐린펌프(AID) 등 당뇨 의료기기 대중화가 예상되며 인슐렛(PODD.N)과 덱스콤(DXCM.N)의 수혜를 전망했다.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 장관은 모든 미국인의 건강 웨어러블 착용을 목표로 역대 규모의 광고를 시작한다고 언급했다.
미국 성인의 당뇨병 유병률은 10%에 육박해 CGM, AID을 통한 당뇨 환자 감소와 메디케어 지출비를 낮추려는 계획이다.
하헌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실질적인 인센티브도 제공될 가능성이 높다"며 "CGM 보험급여는 1형/인슐린 투여 2형 당뇨환자에게 집중돼 있으나 앞으로 인슐린을 투여하지 않는 당뇨환자에도 확대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CMS가 의료기기에 메디케어 지급을 삭감할 수 있는 계획안, 경쟁입찰제 도입을 발표했으나 HHS의 웨어러블 사용의 인센티브 확대, 당뇨 의료기기 시장의 지속 성장에 따른 호재가 우려 대비 클 것이란 판단이다.
인슐렛(PODD.N)의 경우 웨어러블 AID(옴니팟 5)를 최초로 판매한 기업으로 견조한 입지를 유지하고 있다.
양호한 실적, 정책적 뒷받침이 주가 상승 모멘텀이 될 것이란 전망이다.
덱스콤(DXCM.N)도 CGM 시장의 최대 점유율을 가진 기업으로 웨어러블 사용 증가 캠페
인에 직접적인 수혜를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1형 당뇨환자의 연속혈당측정기 침투율은 80%에 가까우나 2형 당뇨환자에게는 20%에 불과하고 절대적인 환자 수가 많다는 점도 견조한 실적 성장세를 뒷받침 한다는 분석이다.
하헌호 연구원은 "의사와 환자들이 덱스콤의 제품을 경쟁사 대비 선호해 수요 증가세가 이어질 전망"이라며 "작년 하반기 주가 급락 이후 박스권 흐름으로 호재를 민감하게 반영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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