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 리 특파원
press@alphabiz.co.kr | 2025-07-03 08:00:38
[알파경제=(시카고) 폴 리 특파원] 미국 주류업체 콘스텔레이션 브랜드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알루미늄 수입 관세 여파로 인해 회계연도 말까지 약 2천만 달러(약 275억 원)의 추가 비용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콘스텔레이션은 2일(현지시간) 투자자 대상 컨퍼런스콜에서, 현재 시행 중인 50%의 알루미늄 수입 관세가 자사 이익률에 압박을 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당 관세는 트럼프의 무역정책 개편의 일환으로 도입됐으며, 멕시코산 주류 대부분은 면제 대상이지만 알루미늄 캔에 포장된 맥주 제품은 예외 없이 적용을 받는다.
최고 재무책임자(CFO)는 가스 행킨슨은 "이번 분기 실적에는 아직 반영되지 않았지만, 향후 분기부터 이익률에 약 0.2%포인트 수준의 부정적 영향이 예상된다"며 "이 비용을 완전히 상쇄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맥주 부문은 여전히 콘스텔레이션의 핵심 수익원이지만, 원자재 비용 상승과 소비 둔화로 인해 수익성에 부담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최고경영자(CEO) 빌 뉴랜드는 "소비자들이 외식이나 가정 내 사교 활동을 예전만큼 자주 하지 않고 있다"며, "맥주 소비 자체에 대한 흥미가 줄어든 것은 아니지만, 소비 기회가 줄었다"고 설명했다.
주가는 4.48% 상승했으며, 올해 들어 누적 주가 하락폭은 약 31% 수준으로 다소 줄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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