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시덴털페트롤리엄(OXY.N) 분기 실적 예상치 하회..비용절감과 부채 축소 긍정적

김민영 기자

kimmy@alphabiz.co.kr | 2026-02-23 08:03:21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김민영 기자] 석유·가스 생산과 미드스트림 중심의 에너지 기업인 옥시덴털페트롤리엄(OXY.N)의 분기 실적이 시장 컨세서스를 하회했다.


키움증권에 따르면, 옥시덴털페트롤리엄(이하, 옥시덴털)의 회계연도 2025년 4분기(12월말 종료) 순매출액은 51.12억 달러로 전년 대비 9.3% 감소했다. 계속영업이익률은 4.6%로 전년 대비 4.5%포인트 줄어 컨세서스를 하회했다. 주당순이익(EPS)은 -0.07 달러로 77.4% 감소를 기록했다.

 

김승혁 키움증권 연구원은 "4분기 실적은 O&G가 둔화됐지만 미드스트림 개선과 현금흐름 방어가 확인됐다"며 "향후 비용 절감·부채 축소·STRATOS 진척 기반 긍정적 흐름이 전망된다"고 판단했다.

 

4분기 실적에서 유가가 2024 년 대비 약 14% 하락한 조건 안에서도 현금 창출력 및 비용 절감 능력을 보여주었다는 평가다. 

 

운전자본 변동을 빼고 보면 연간 43 억 달러의 잉여현금흐름을 창출했고, 분기 기준으로도영업현금흐름(CFO)은 +26.34 억 달러를 기록했다. 

 

한편 생산은 4분기 기준 148.1만 BOE/일로 가이던스를 2.1만 BOE/일 상회했다. 생산량이 높아졌음에도 옥시덴털은 CapEx 를 계획 대비 3억 달러 덜 쓰고, 운영비를 2.75억 달러 줄였다. 또한 미국 내 임대운영비(LOE, 유전 유지·운영비)는 BOE 당 7.77달러로 2021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옥시덴털페트롤리엄 종목진단 (출처=초이스스탁)

 

사업부별로 구분해 보면 석유·가스가 가격 충격을 정면으로 맞았고, 미드스트림/마케팅은 예상을 크게 웃도는 성과를 보여줬다는 분석이다.

 

석유·가스 부문 이익은 GAAP 기준 전년 대비 44.1% 급감한 6.55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번 분기 생산량이 신기록을 세웠음에도 가격 하방 압력에 따라 표면 매출이 하락한 것이다.

 

가격은 Oil 58.28 달러(-6.27$), NGL 15.79 달러(-3.19$), Gas 1.12 달러(-0.36$)로 내렸다. 반대로 미드스트림/마케팅은 GAAP 기준 +2.04 억 달러를 기록해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전분기 기준으로는 151.9% 급등한 것이다.

 

김승혁 연구원은 "어닝 서프라이즈 요인은 Permian 분지 가스 마진 개선(운송 용량 최적화), 장거리 원유 운송비 절감, Al Hosn 가스전에서의 황 가격 상승 등"이라고 분석했다.

 

석유·가스 사업부 어닝 쇼크에도 시장 반응은 긍정적이었다. 실적 발표 후 옥시덴털의 주가는 9.4% 상승했다. 

 

미드스트림 부문 어닝 서프라이즈에 더해 충분한 유동성이 지속될 비용 절감 정황 등이 긍정적인 주가 반응을 이끌었다는 해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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