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영 기자
kimmy@alphabiz.co.kr | 2025-07-30 07:59:25
[알파경제=김민영 기자]셀레스티카(CLS.N)의 2분기 실적과 3분기 가이던스가 예상치를 상회했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셀레스티카의 2025년 2분기 매출액은 28.9억 달러로 전년 대비 21% 증가하고 영업이익률은 7.4%로 1.1%포인트 늘었다.
조정 EPS 1.39달러로 전년 대비 53% 증가를 기록하며 매출액과 EPS는 컨센서스를 각각 8%, 12% 웃돌았다.
CCS와 ATS(Advanced Technology Solutions) 매출은 각각 전년 대비 28%와 7% 증가하며 시장 기대치를 상회했다.
특히 HPS(Hardware Platform Solution)가 전년 대비 82% 성장하며 CCS 부문 마진율이 8.3%로 전년 대비 1.3%포인트 높아진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이다.
셀레스티카는 3분기 가이던스로 매출액 30억 달러(+20% YoY), EPS 1.45달러를 제시했다. 매출액과 EPS는 기존 컨센서스를 각각 8%, 12% 상회하는 수준이다.
이에 2025년 가이던스도 매출액 115.5억 달러(+20% YoY, 기존 108.5억달러), 영업이익률 7.4%(기존 7.2%), EPS 5.5달러(기존 5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이동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셀레스티카에게 발생하는 대부분의 관세를 고객 부담으로 전가시킬 수 있음을 강조한 점도 고무적"이라며 "관세가 non-GAAP 실적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임을 의미한다"고 해석했다.
이어 "하이퍼스케일러의 네트워크 장비 커스터마이징 비중이 점차 높아질 것"이라며 셀레스티카는 이 트렌드의 대표적 수혜주라고 꼽았다.
하이퍼스케일러들의 네트워크 장비 내재화가 진행되며 셀레스티카의 CCS(Connectivity and Cloud Solutions) 부문이 주목받을 것이란 예상이다.
셀레스티카의 주가는 2분기 호실적의 영향으로 지난 28일 급등에 이어 29일에도 16% 크게 오르며 장을 마쳤다.
이동연 연구원은 "AI 칩과 마찬가지로 미국 하이퍼스케일러의 네트워크 장비 커스터마이징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이 트렌드의 수혜가 실적 개선으로 반영되는 기업이 셀레스티카"라고 판단했다.
현재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이 30.3배로 다소 부담스럽지만 기존 사업 모델이 한단계 진화한다는 점에서 단기 센티먼트 개선이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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