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남숙 기자
parkns@alphabiz.com | 2023-03-03 08:02:05
[알파경제=박남숙 기자] 세일즈포스닷컴(CRM)이 지난 4분기 깜짝 실적을 공개했다.
올해 1월 결산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14% 성장한 83.8억 달러, 조정 EPS(주당순이익)는 1.68 달러를 기록했다. 매출액은 Mulesoft와 Tableau 매출이 기대치를 상회하면서 반등한 점이 주요인으로 분석된다.
자사주 매입 규모를 기존 발표했던 100억 달러에서 200억 달러로 확대한 점도 긍정적이다.
김재임 하나증권 연구원은 "이번 실적과 내년 가이던스는 세일즈포스가 수익성에서 한 단계 점프해 새로운 장(New Chapter)에 들어섰음을 시사하고 있다"며 "4분기 주요 실적 지표 모두 시장 기대치를 상회했으며 특히 수익성 지표는 예상치를 크게 앞섰다"고 평가했다.
이어 "매크로 영향을 반영해 2024년 매출 가이던스를 보수적으로 제시했음에도 예상치를 상회했고 가장 주목하는 점은 OPM 목표치가 기존 대비 크게 상향조정 됐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수익성 개선을 최우선 전략으로 하고 있으나 성장성 또한 견고한 추세가 전망된다.
매크로 영향에 민감하게 반응했던 Mulesoft와 Tableau 반등과 유럽과 SMB 시장에서 회복 등은 매크로 영향을 벗어나서 점진적인 수요 반등세를 시사하고 있다는 판단이다.
김재임 연구원은 "향후 성장 관련 세일즈포스는 데이터 클라우드 시장 확대에 집중하고 있는데 데이터 클라우드 플랫폼에 AI 기술을 접목하여 실시간 대량 데이터 처리와 자동화를 통해 CRM 부문 차세대 서비스를 선점할 것"으로 기대했다.
오는 7일에는 GPT 기술을 도입하여 CRM 부문 첫 Generative AI 서비스를 발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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