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P(HPQ.O), 2026년 실적 향 전망…"관세 변동성·메모리 칩 급등 영향"

김지선 특파원

stockmk2020@alphabiz.co.kr | 2026-02-25 07:55:55

HP 본사 로고.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시카고) 김지선 특파원] 미국 PC 제조업체 휴렛 팩커드(HP)는 미국의 무역 규제와 메모리 반도체 가격 상승으로 인해 2026회계연도 실적이 기존 전망 범위의 하단에 머물 것으로 전망했다. 

 

HP는 24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 변동성과 메모리 칩 가격 급등에 대응하기 위해 공급망 조정과 제품 가격 인상 등 대응책을 시행해 왔다고 설명했다. 이는 델 등 경쟁사들과 유사한 조치다.

 

이 같은 대응에 힘입어 HP는 1분기 실적에서 매출과 이익 모두 월가 추정치를 상회했다. AI 기능을 탑재한 PC 수요 증가와 윈도우11 업그레이드 사이클이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HP의 1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6.9% 증가한 144억4천만 달러로, LSEG 집계 기준 시장 예상치 139억4천만 달러를 상회했다.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81센트로 예상치 76센트를 웃돌았다.

 

다만 회사는 메모리 반도체 공급 부족이 스마트폰과 PC 등 소비자 전자제품 전반의 수요를 위축시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글로벌 IT 기업들의 AI 인프라 확충으로 메모리 칩 공급이 빠듯해진 것이 배경이다.

 

HP 주가 분석. (자료=초이스스탁)

 

카렌 파크힐 HP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메모리 비용 상승이 이어지는 불확실한 환경 속에서 연간 가이던스는 유지하지만, 실적은 범위 하단에 가까울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사업 부문별로는 PC를 포함한 퍼스널 시스템 매출이 11% 증가한 102억5천만 달러를 기록한 반면, 프린팅 부문 매출은 2% 감소한 41억9천만 달러로 집계됐다.

 

HP는 2분기 조정 EPS를 70~76센트로 제시했으며, 이는 시장 예상치 74센트와 비슷한 수준이다.

 

주가는 0.82% 하락한 18.20달러를 기록했다.

 

[ⓒ 알파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