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영 기자
kimmy@alphabiz.co.kr | 2024-02-06 07:55:09
[알파경제=김민영 기자] 글로벌 제약기업인 애브비(ABBV)의 4분기 실적이 컨세서스에 부합했다.
애브비의 4분기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2.79달러로 컨센서스를 충족시켰다. 매출액은 143.1억 달러로 전년 대비 5.4% 감소했다. 스카이리지, 린보크, 보톡스 그리고 브이레일라 매출 성장으로 휴미라 매출 감소를 최소화했다는 평가다.
우려했던 휴미라 미국 매출 감소는 35%에 그쳤다. 지난해 미국 휴미라 매출은 121.6억 달러로 전년동기 애브비의 가이던스 하단에 부합했다. 매출 감소의 대부분 약가 인하에 따른 것이다.
작년 7월 8개의 시밀러가 출시됐지만 휴미라는 97% 이상의 수량 기준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고, 애브비도 시밀러 방어를 위해 세번에 걸쳐 PBM 리베이트를 올렸다고 밝혔다.
특히 2027년 가이던스를 상향한 제품은 스카이리지(170억달러), 린보크(100억달러)다. 두 제품은 미국 크론병 환자 3명 중 1명에게 처방 가능한데 아직 한 자리수 중반의 점유율에 그쳐 성장 잠재력이 있다는 분석이다.
위해주 연구원은 "스카이리지는 올해 말 궤양성 대장염으로의 확장 승인이 예정되어 있어 건선에서의 높은 점유율에 이어 염증성 장질환에서의 지배력도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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