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정민 기자
hera20214@alphabiz.co.kr | 2025-05-02 07:54:09
[알파경제=류정민 기자] LG화학이 올해 1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했지만, 그 배경에는 LG에너지솔루션의 일회성 이익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LG화학은 수익성 개선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재무 건전성 악화라는 숙제를 떠안게 된 셈이다.
◇ 1분기 영업이익 4470억원 기록…’흑자전환’ 성공
LG화학은 최근 올해 1분기 ▲매출 12조 1710억원 ▲영업이익 4470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지난해 4분기 2520억원 영업손실에서 벗어난 흑자 전환이다.
석유·화학 분야는 업황 부진 속에서도 비용 절감 노력과 환율 효과에 힘입어 적자 규모를 줄이며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
LG화학은 "비용 절감 노력과 환율 강세 영향으로 적자 규모가 줄었다"고 설명했다. 1분기 석유·화학 분야 매출은 4조 7810억원, 영업손실은 560억원을 기록했다.
첨단소재 분야는 매출 증가와 함께 1270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하며 흑자 전환을 이끌었다. 1분기 매출은 1조 4900억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른 보조금 4577억원을 반영, 375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LG화학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 1분기 매출은 6조 2650억원이다.
팜한농 역시 2460억원의 매출과 31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탰다.
반면 생명과학 분야는 2860억원의 매출에도 불구하고 13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3분기 연속 적자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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