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레다인(TDY.N), 방산 수요에 2분기 실적 급등…3분기는 '신중 모드'

폴 리 특파원

press@alphabiz.co.kr | 2025-07-24 08:12:35

 

텔레다인 기술. (사진=텔레다인 테크놀로지스)

 

[알파경제=(시카고) 폴 리 특파원] 미국 방산·정밀전자 기술기업 텔레다인 테크놀로지스가 방산 수요 강세에 힘입어 2분기 실적이 시장 추정치를 상회했다고 밝혔다. 

 

텔레다인은 23일(현지시간) 실적 보고서를 통해 2분기 실적 호조에 따라 2025년 연간 이익 전망 하단을 상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2분기 매출은 15억 1천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0.2% 증가하며 LSEG 집계 시장 추정치인 14억 8천만 달러를 상회했다. 주당 조정순이익도 5.20달러로, 시장 전망치였던 5.05달러를 웃돌았다.

 

또한 군용 드론과 표적 탐지 센서 등 방산 제품에 대한 견조한 수요가 실적 호조를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주당 조정순이익 전망치를 기존 21.10~21.50달러에서 21.20~21.5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텔레다인 테크놀로지스 주가 분석. (자료=초이스스탁)

 

지속되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중동 지역의 긴장 고조 등 지정학적 리스크가 방위산업 전반의 수요를 지탱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3분기 전망에 대해서는 다소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텔레다인 회장 로버트 메라비언은 "2분기 실적에는 글로벌 무역 정책의 불확실성에 따른 선제 수요가 일부 반영됐을 수 있다"며 "3분기에는 다소 조심스럽게 접근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실적은 텔레다인이 글로벌 안보 환경의 불확실성을 방산 수요로 효과적으로 전환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한편, 단기 수요 변동성에 대한 경계심도 함께 드러낸 것으로 평가된다.

 

주가는 5.45% 하락 후 525.65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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