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효 기자
kei1000@alphabiz.co.kr | 2024-12-18 07:53:46
[알파경제=김종효 기자]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과 영풍·MBK파트너스 간 경영권 분쟁이 치열한 가운데, 고려아연이 보유 중인 자사주를 우호기업 등에 주식 맞교환 검토 및 추진을 고려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18일 알파경제 취재를 종합하면 고려아연은 보유 중인 자사주에 대한 주식 맞교환을 검토하고 LG와 한화 등에 구두 의향을 타진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고려아연 내부 사정을 잘 알아는 관계자는 “고려아연 측의 주식 맞교환 의사를 타진했으나, LG와 한화 측에서 난색을 표했고, 본격적인 주식 맞교환 카드를 접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윤주호 엄브렐라리서치 대표이사는 “의결권이 없는 자사주를 가장 효과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방식이 주식 맞교환”이라면서 “1표가 아쉬운 고려아연 입장에서 우군인 LG나 한화와의 스왑딜이 가장 현실적인 대안”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고려아연 관계자는 알파경제에 “일단 가용 자사주는 1.4% 수준이며, LG나 한화에 자사주 스왑딜은 금시초문이며, 내부 검토나 제안한 적도 없다”고 잘라 말했다.
다만 “자사주 총 2.4% 중 1.4%는 다양한 형태로 내부 검토했지만, 확정된 건 전혀 없다”고 덧붙였다.
[ⓒ 알파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